태안 맛집, 바지락 칼국수가 3,000원!!

 

 

안녕하세요 쪼쪼남편입니다 :D

너무너무 더운 날씨와 함께 이 무더위를 피하러 요즘 다들 휴가들 많이 가지고 계시죠?

저도 더위를 피하려 휴가는 아니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바람이라도 쐬고 올 겸 당일치기로 태안으로 놀러 갔습니다 휴가철이라 차가 많이 막힐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는 다행히 일요일 당일치기로 가는 거라 그런지 태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차는 크게 막히지 않아서 대전에서 태안으로 금방 갈수 있었어요 태안에 단돈 3,000원에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바지락칼국수가 파는 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은 바지락칼국수를 먹기로 결정했어요

 

태안 파전 칼국수

전화 : 041-673-2772

영업시간 : 오전9시 ~ 오후6시까지

가격 : 3,000원

 

일단 칼국수를 먹으려면 태안에 있는 서부 시장으로 가셔야 됩니다

태안 서부시장 안에 칼국수집이 있거든요

서부 시장에 도착하시면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으니깐 주차를 하시고 시장 내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게가 있습니다 시장이란 곳이 원래 시장 내부가 많이 복잡하고 초행길은 찾아가기 쉽지가 않은데 한산한 가게들 사이에 저렇게 한 가게만 줄이 떡하니 길게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렵지 않게 가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장 내부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잘못온 건가 착각이 들 정도로 걱정했는데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신기할 정도로 딱 저 칼국수 가게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요즘은 확실히 인터넷을 통해 이런 시장 내부에 가게가 있어도 잘 찾아서 오시는 것 같네요

 

 

 

저희 가족도 순서에 맞춰 기다려 줄을 서서 기다렸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이 더 오시더라고요

가게 간판에 써져있는 9호라는 번호는 여기 시장 내부에 있는 상가들의 순번인 것 같네요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ㅎ

점심시간이 좀 지난때라 배가 너무 고팠어요

 

 

 

메뉴는 무조건 바지락칼국수!! 1인에 3,000원입니다 나라에서 지정한 착한 가격업소라는 지정을 받은 가게군요 이 정도면 정말 착한 가격업소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죠 사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음식 맛이 뒤처질까 봐 내심 불안도 하긴 하네요

 

 

 

드디어 식당 내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공간이 그리 넓진 않았어요 테이블이 6개였는데 좌식으로 먹을 수 있는 3개의 테이블과 입식으로 먹을수 있는 3개의 테이블이 있네요 저희 순서에 좌식 테이블 쪽에 자리가 나서 그쪽으로 앉게 되었는데 저희는 5명이라 한 테이블을 썼지만 1 ~2분이 오시면 테이블에 합석을 하서야 된다고 기다리시는 다른 분들에게 말씀해 주시네요

 

 

 

테이블에는 칼국수에 간을 맞추기 위한 후추, 소금 같은 양념통과 수저 통이 있어요

 

 

 

반찬은 무김치 하나입니다! 반찬이 너무 없어서 서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거 하나 면 끝입니다 저도 살짝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 무김치 하나면 충분하더라고요

 

 

 

저희 가족의 점심인 태안 바지락칼국수 입니다 다섯 명이라 5그릇을 시켰음에도 가격이 15,000원입니다 막상 칼국수 그릇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네요 가게가 좁은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ㅎㅎ

 

 

 

3,000원이라고 절대 얕봐서는 안될 정말 인심이란 인심은 싹 다 긁어 모아서 주신듯한 바지락칼국수,

정말 놀랍지 않나요? 요즘 같은 시기에 3,000원에 이렇게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게 새삼 놀라울 뿐이네요 커피 한 잔도 4,000원이 넘는데 말이죠 칼국수 먹고 커피 먹으러 갈건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네요 ㅋ

 

 

 

바지락은 그리 크진 않지만 다만 양으로 승부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이 넣어주셨어요 바지락 껍데기를 골라내다가 끝도 없이 나오는 바지락을 보고 "이렇게 파시면 남는 게 있으실까?"라는 살짝 사장님 걱정을 하게 되네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도 뽀얗네요

 

 

 

면도 쫄깃쫄깃하고 탱탱합니다

정말 이게 3,000원이라는 걸 감탄하면서 먹게 되는 칼국수입니다

 

 

 

바지락과의 대혈투를 벌인 흔적입니다 정말 껍질로 성을 쌓았네요 그만큼 정말 바지락이 많이 들어있어요 많이 들어간 만큼 국물도 너무너무 시원했고요 정말 점심 한 끼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네요


 

여기 파전 칼국수집에서 일하시는 분이 두 분이 계신데 알고 봤더니 두 분이 자매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쩐지 손발이 척척 맞으신 것 같더니 이유가 있었군요 두 분이서 30년이 넘게 칼국수를 파셨다고 하시니 정말 놀라운 따름입니다 30년이 넘게 장사하시면서 이 가격에 파시다니,, 이렇게 너무 착한 가격에 맛 좋은 칼국수를 파시니 입소문이 안 날 수가 없겠죠? 그래서 방송까지 나오시게 되고 점점 더 유명해져서 이렇게 그리 크지 않은 가게인데도 불구하고 저희처럼 사람들이 찾아 오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가격은 3,000원이지만 돈 내기가 미안해 질만큼 너무나 양 많고 맛 좋은 바지락칼국수 먹을 수 있어서 태안까지 와서 태안의 인심을 한번 느끼고 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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