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 / 2019. 6. 23. 23:52

이 조합이 부르기에 더 감동이 오는 노래 슈퍼밴드 - 'creep'

요즘 제가 쪼쪼와 항상 챙겨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JTBC에서 하는 '슈퍼밴드'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원했던 밴드 팀을 만들거나 찾기 위해 수많은 악기

연주자들과 보컬들이 모여서 각자 팀을 만들어가면서 서바이벌 형태로

대결구도를 벌여 살아남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팀을 꾸려 대결구도를 펼치는 형식의 구도

이기 때문에 정말 수많은 밴드 팀들의 노래가 나왔는데요

그 많은 노래들 중에서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노래는 아일, 하현상, 홍진호,

김형우 조합이 부른 라디오 헤드의 'creep'입니다

 

 

일단 곡이,,,, 라디오 헤드의 creep입니다

creep이라니,,, 이 노래는 원곡의 힘이 너무 커서 웬만해서는 잘 고르지

않는 곡 중 하나인데 팀원이 완성된 후 곡 선정을 하던 중 하현상이 무심코

creep의 한 소절을 부르더니 모든 팀원들이 뭔가 느끼는 게 있었던지 리스크

가 큰 곡인 줄도 알면서도 이 곡을 선택하여 연습하더군요

 

 

 

1992년에 나온 creep은 영국의 록 밴드 라디오 헤드가 부른 노래입니다

라디오 헤드가 부른 creep은 나중에 따로 소개 해드릴게요

워낙 유명한 노래이기도 하고 원곡이 너무 좋아서 여기서는 간단한 소개

정도만  ^ ^

 

 

 

 

하현상은 보컬과 기타를

아일은 보컬과 키보드를 쳤네요

 

 

 

홍진호의 첼로

그리고 김형우는 이번에 베이스를 안들고

콘트라베이스를 들었어요

 

 

 

이들이 들려준 creep,,,

일단 creep은 워낙 원곡의 향기가 강하게 남아 있는 곡이라 걱정 반

기대반으로 들었는데요 일단 김형우가 베이스를 안 들고 콘트라 베이

스를 들어 홍진호의 첼로와 함께 이들이 부른 creep의 색깔을 더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creep이라는 곡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준 하현상입니다

하현상은 초반부터 유독 심사위원들에게 (특히 윤종신에게) 좋은

평을 많이 듣지 못했지만 저는 처음부터 하현상 목소리가 정말

좋았거든요

 

하현상의 보컬 목소리는 한마디로 정직하고 깨끗한 목소리라고 생각

해요 화려한 기교 없이 그냥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목소리

로 전달시켜주는 보컬 같아 보여서 솔직하고 담담하게 부른 노래들이

전 더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제일 소름이 돋았던 고음 부분입니다

 

 

 

 

심사위원 및 먼저 공연을 끝나고 같이 관객석에서 바라보던 다른 참가자들도

그리고 TV로 시청하던 나도 모두 숨죽이게 만들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의 폭발적인 고음은 그저 음을 지르려고 내는 게 아니라 뭔가,,,. 가슴에서

쏟아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만큼 이 곡이 주는 느낌을 마음으로

목소리로 선을 다해 전달해 주고 싶은 느낌이 들었던 거 같아요

 

 

 

저도 워낙 라디오 헤드의 creep을 좋아했던 곡이라 원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아우라는 깨뜨리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심사했던

심사위원들도 그런 부분을 지적하긴 했지만 그래도 음악이란 부른 사람이 어떻게

듣는 사람에게 전달시켜 주느냐에 따라서 듣는 사람이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각하거든요 많이 부담스러운 곡이었을 텐데 과감히 선택한 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라디오 헤드만큼의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해 준 것 같아 저는

너무너무 잘 들었던 거 같네요

 

 

 

이 4명의 조합으로 된 creep도 너무 좋죠?

음악은 참 신기한 게 이렇게 같은 노래도 어떤 악기를 쓰냐 누가 부르냐에

따라서 정말 다 다르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고 이렇게 감동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건 정말 음악의 진정한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이 노래를 듣고 잠을 청해야겠네요

모두들 굿밤 되시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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