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새벽에 느껴지는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항상 시끌벅적하고 바쁘게 돌아가던 세상이 새벽만큼은 모든 걸 멈추고 정지된 것처럼 조용해지는
순간이 오죠 이런 새벽을 마주하고 있으면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순간만큼은 나에겐 많은 걸 느껴지게 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런 새벽 같은 감성과 잘 어울리는 노래 한곡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벽녘은 2012년 6월 7일 날 나온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라는 앨범 안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이 앨범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갑자기 "여행을 떠나자"라는 생각이 들고 무작정 떠난 여행 중에 하벨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커렌트너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소리를 듣고, 걷고, 사진을 찍으며 떠오르는 말들을 적고 멜로디를 녹음하고 그 시간 그 공간 속에서의 기록들과 함께 본인의 감정, 느낌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앨범입니다
그중에 특히 새벽녘은 여행을 떠나 먼 낯선 곳에서의 새벽을 느끼며 새벽의 한 가운데서
중얼거리는 독백이라고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특히 가사가 정말 새벽녘에서 느껴질만한 충만한 감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그리울 때, 헤어졌던 연인이 또는 사랑했던 사람이 문득 더 생각나는 새벽녘,,
새벽녘을 느끼며 떠올리는 모든 추억들,,
한 번쯤 여행을 가신다면 여행지의 낯선 곳에서의 새벽녘도 같이 느끼고 오시면 어떨까요?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벽녘'을 함께 들으면서 말이죠,,
[가 사]
밤새 내린 빗줄기는
소리 없이 마름을 적시고
구름 걷힌 하늘 위로
어딘가 향해 떠나는 비행기
막연함도 불안도
혹시 모를 눈물도
때로는 당연한 시간인 걸
수만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을 꺼내놓고
오랜만에 웃고 있는 날 보며
잘 지냈었냐고 물어 보네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의 눈물들은
어느샌가 너의 모습이 되어
잘 지냈었냐고 물어보네
스쳐가는 많은 계절이
왜 이렇게도 마음 아픈지 모르겠어
그대여, 우리 함께했던 그 많은 시간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모르겠어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을 꺼내놓고
오랜만에 웃고 있는 날 보며
잘 지냈었냐고 물어 보네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함께했던 시간의 눈물들은
어느샌가 너의 모습이 되어
잘 지냈었냐고 물어 보네
현재가 지나가면 과거가 돼버리고 이미 지나간 과거는 그대로 끝난 것 같지만
현재 사람들은 그 지나갔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며 그리워하기도 하고 늘 기억하고 있죠
그렇게 현재는 과거가 되기도 과거는 현재가 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특히 현재를 과거로 만들어주는 시간,, 새벽녘
당신이 어디에 있던 어느 곳에 있던 새벽녘을 마주한 당신은
현재, 어쩌면 과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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