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 / 2019. 7. 14. 23:09

김길중 - 사랑했지만

안녕하세요 쪼쪼남편 히쏭이 입니다 :D

 

저는 항상 출근하면서 퇴근하면서 꼭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는데 오늘은 우연히 제가 좋아했던 노래를 담아놨던 파일을 눌러보니 노래 리스트들 중에 반가운 노래가 한곡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들으려고 노래 제목만 보고 듣기를 눌렀는데 제가 알던 사랑했지만 아닌 전혀 다른 곡의 사랑했지만 나오는 거예요

 

처음 도입부는 잔한 피아노 반주에 조용하게 한 남자의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정말 놀랄 만큼의 거친 야성미 넘치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울부짖는 창법을 보여주는데 듣고 있다 보면 마치 내가 노래 속의 주인공인 마냥 감정이입이 되는듯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런 가수를 나는 왜 모르고 있었지?"라고 느끼며 가수를 찾아보니 김길중이라는 가수더라고요

방송활동을 많이 안 해서 대중들이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실력 있는 보컬이었습니다

 

 

2004년 KBS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OST '멋대로 맘대로'로 데뷔하였고

'사랑했지만'은 2005년 [Time To Fly]라는 앨범으로 '스플래시 로맨스'라는 그룹의 보컬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또한 김길중은 2000년대 초반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락타운21에서 인터넷 보컬 4대 천왕 중에 한 명이라고 불릴 만큼 실력 있는 보컬이었는데 4대 천왕으로 불리던 사람들 중에는 더 크로스의 '김경연' '연규성' 국가스텐의 '하연우'가 있었다고 하니 이들과 견줄 만큼 불렸을 정도면 엄청난 실력파의 보컬이였다는 거죠

(내가 이런 사람을 몰랐다니,,, ㅜ.ㅜ)

 

 

 

방송활동을 많이 안 해서 4대 천왕이라고 불리던 사람들 중에는 어쩌면 인지도가 가장 낮게 느껴졌었는데요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6을 통하여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됐죠

 

 

 

너목보 시즌 6에서 본인의 대표곡인 '사랑했지만'을 불렀고 이를 계기로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는 역주행하여 차트에 다시 진입하게 돼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와 김길중이라는 가수를 알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랑했지만'이라는 노래가 음역대가 높은 고음도 있어 부르기도 힘들긴 하지만 저 노래를 김길중만큼 감정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노래를 듣게 되면 나도 모르게 노래에 몰입하게 되는데요 또한 고음을 부를 때의 거칠고 갈라질 것 같은 그의 고음은 사랑했던 감정을 정말 포효하듯이 노래로 표현하는 느낌을 주는데요 깔끔하게 지르는 고음이 아닌 거칠게 찢어지듯 나오는 고음으로 노래를 해서 이 노래의 감정선을 더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노래 원곡보다는 라이브로 듣는 게 훨씬 더 좋아서 라이브 영상으로 올려볼게요

 

[가 사]

 

 

사랑했지만 끝내 잡을 수가 없었어

 

돌아서버린 너의 뒷모습을 보고야 말았어

 

잊어야 하는 건가 봐

 

이렇게 넌 가나 봐

 

마지막이니 네 모습 보는 게

 

어떤날은 너무 보고파서

 

사진 보며 눈물 흘려

 

또 어떤 날은 목소릴 듣고파서

 

늦은 밤에 수화길 들지

 

아무 소용 없는 걸 아는데

 

술에 취해 널 찾다 잠들곤 하지

 

이제 떠나버린 너에게 버릇처럼 하는 말

 

잘 살아줘..

 


어떤 날은 너무 보고파서

 

사진 보며 눈물 흘려

 

또 어떤 날은 목소릴 듣고파서

 

늦은 밤에 수화길 들지

 

아무 소용 없는 걸 아는데

 

술에 취해 널 찾다 잠들곤 하지

 

이젠 떠나버린 너에게 버릇처럼 하는 말

 

그래 많이 사랑했던 것만큼

 

더 많이 아파 해야겠지

 

이젠 떠나버린 너에게 버릇처럼 하는 말

 

보고싶다..

 

 

 

이렇게 듣는 사람마저 숙연하게 만들어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아마 김길중이라는 가수가 불렀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최신 근황으로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로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많이 소통하고 있으며 한 인터넷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본인이 많이 알려지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겠지만 자신에게 1순위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본인은 늘 한결같이 노래를 불러왔었고 본인이 유명해졌다고 해서 반짝 빛나기보다는 꾸준하게 본인이 해왔던 대로 오랫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

 

 

저도 김길중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고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많이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는데 창법이 목에 무리가 많이 갈것 같아서 본인의 패턴에 맞게 목 관리를 잘하면서 오랫동안 좋은 노래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 리스트에 김길중이라는 가수의 노래가 많이 많이 찰것 같네요

아, 그리고 김길중이 그룹으로 있었던 스플래쉬 로맨스의 'I was born to you'라는 노래도 정말 좋으니깐 꼭 들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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