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주식시장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짧은 시간안에 엄청난 폭락을 맞은 장은 엄청난 반등을 보여주며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돈을 엄청나게 푼 유동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상승장을 만들어 주었다 이때는 섹터, 종목 상관없이 그냥 아무 종목이나 매수해도 수익이 나는 장이었다. 이때 투자를 안 하면 바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정말 사람들의 주식 투자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상승장은 없듯이 결국 코로나 기간 동안 막대한 양의 돈을 푼 게 문제가 되었다 엄청난 게 풀린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물가상승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터지고 만다. 

 

우리나라 환율차트

그렇게 주가는 점점 하락을 하기 시작하더니 3300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1년사이에 2100대까지 내려오는 폭락을 맞았고 미국 주가 또한 s&p 500은 현재 25%가 넘게 빠졌고 나스닥 100은 30%가 넘게 빠지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다. 말 그대로 흔히들 얘기하는 10년에 한 번 온다던 폭락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cpi 물가지수는 너무나 높고 우리나라 환율은 1400원 중반을 유지 중이다. 우리나라가 환율이 1400원을 넘었던 적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3번째이다 그만큼 전 세계가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나도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도 한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었고 투자라는 거에 너무 무지했던 나였기에 소액으로 잠깐 했었다 거의 본전만 찾고 나온 기억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근로소득으로는 물가상승도 따라가기 벅차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이제는 투자와 재테크는 필수라는 걸 인정하고 투자를 시작했던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그나마 완전 고점에서 시작하지 않은걸 다행이라 생각한다. 

 

웃긴 건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경제의 경자도 몰랐던 내가 어느새 경제뉴스를 보고 있고 회사의 재무제표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공부로 돈을 버는 구조라면 금융권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두 부자가 되는 게 맞다 근데 그분들도 잃는다 지금은 전문가들도 물리는 그런 하락장이다. 특히 나처럼 작년부터 들어간 개미들이 많을 텐데 모두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도 벌써 10월을 지나가고 있고 올해 동안 정말 온몸으로 하락장을 정통으로 처맞으면서 주식 시장의 무서움을 크게 배우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결국 여기서 버티는 사람이 돈을 벌고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번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인 것도 맞다 

 

주가가 하락을 한지도 어느덧 1년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할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믿음과 열심히 현금 채굴을 통해 조금이라도 평단가를 낮추고 수량을 열심히 모으는 것 밖에 없다. 지금의 주가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싼 가격까지 온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전에 미리 현금을 다 써버린 사람은 지금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현금비중을 아낀 사람이거나 현금을 열심히 채굴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싸진 주식을 주워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밑으로 더 떨어질지 모를 공포 분위기에 용기 있게 주식을 사는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다. 주가는 절대 한 방향으로만 계속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언젠간 다시 오를걸 누구나 다 알지만 이런 하락 분위기에서 싼 가격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는 게 정말 어려운 것이다.  

 

나스닥 100 30년 차트

화폐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떨어지게 된다. 즉 주식이란 자산은 결국 조금씩 조금씩 오를수 밖에 없다 것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처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처럼 주식도 똑같은 것 같다 이렇게 모든 게 끝날 것 같은 하락장도 시간이 흐른 후에 보면 그저 지나가는 한 순간일 뿐일 것이다. 현재 나도 꽤 손실을 안고 언제 끝날지 모를 하락장에 두려움을 겪고 있지만 늘 반복돼 왔던 역사의 흐름을 통해 결국 시간이 흐르면 가치가 있는 자산의 가격은 오르게 돼있고 나는 그자산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사서 모으면 된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주린이에 한 개미일 뿐이지만 계속 공부하고 어떻게든 장에 남아 있는다면 나에게도 내 인생을 조금씩 변화시킬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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